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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투명성 높여야 경제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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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투명성 높여야 경제 바로선다”

입력
2018.10.31 17:39
수정
2018.10.31 18:4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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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회계의날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이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회계의날 기념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회계 투명성이 높아지면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사라지고 자원이 보다 효율적으로 배분돼 잠재 성장률도 올라갈 것이다.”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장이 31일 경제 성장을 위한 회계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 말이다. 회계 투명성에 대한 인식 확산 등을 위해 처음으로 열린 회계의 날 기념식에서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행사에서 “회계가 바로 서야 경제가 바로 설 수 있다”며 “회계 투명성을 높이는 것만으로도 잠재 성장률을 2%포인트 올라가게 하고 매년 일자리 10만개씩을 더 늘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회계의 날은 지난해 10월31일 외부감사법과 자본시장법, 국세기본법 등 ‘회계개혁 3법’ 개정을 계기로 제정됐다. 대우조선해양의 분식회계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회계개혁 노력은 3법 개정으로 결실을 맺었다. 회계개혁 3법 중 핵심인 외부감사법은 11월1일부터 시행된다. 최 회장은 “40년만에 이뤄진 회계개혁은 주기적 지정제도, 표준감사시간과 같은 독창적인 제도를 담고 있어 다른 나라들도 주목하고 있다”며 “어렵게 이룬 회계개혁을 반드시 성공시켜 모범사례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이날 축사에서 “최근 사립유치원 회계부정 사태를 겪으며 민간분야 회계 투명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회계를 하나의 윤리시스템으로 받아들이는 시민의식이 절실한 시점에서 회계의 날 제정이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의 울림이 깊고 넓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회계인 명예의전당 헌액식과 회계 투명성대사 위촉식도 함께 진행됐다. 2018년 회계인 명예의전당에는 신찬수 전 한국공인회계사회장과 송자 전 연세대학교 총장이 헌액됐다. 회계투명성 대사에는 스피드스케이팅 이상화 선수가 위촉됐다. 기념식 후엔 한반도 경제협력을 위한 ‘남북회계 협력의 기본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도 진행됐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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