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호남오페라단이 제46회 정기공연으로 푸치니의 3대 오페라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 받고 있는 오페라 ‘토스카’를 무대에 올린다. 다음달 3일부터 이틀간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과 10일 군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200여명의 예술인이 참여해 4차례 공연한다.
가장 드라마적인 오페라 중 하나로 꼽히는 ‘토스카’는 빅토리엔 사르도우의 프랑스어로 된 동명의 멜로드라마를 루이지 일리카와 주세페 자코사가 이탈리아어로 대본을 완성해 1900년 1월 로마의 코스탄치 극장에서 초연됐다.
이번 공연에는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영국의 폴 포츠가 관객으로 참여한다. 평소 ‘토스카’를 좋아했던 폴 포츠는 이번 공연 주인공에 캐스팅된 성악가 임세경씨 팬으로서 관람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 출신의 임세경씨는 세계적인 오페라가수로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 솔리스트 전문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그는 한국인 최초로 세계 최대 오페라 축제인 ‘아레나 디 베로나 페스티벌’에서 오페라 아이다 여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조장남 호남오페라단장은 “토스카는 호남오페라단이 32년전 창단공연을 했던 작품이어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공연 연출가와 주인공에 지역 출신이 참여하고 폴 포츠 외에도 세계적인 메니지먼트사 기획자들이 관람해 호남오페라단 공연의 해외 진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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