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야 쭈타누깐(23ㆍ태국)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 수상을 조기 확정했다.
LPGA 투어는 31일(한국시간) 쭈타누깐이 219점을 획득해 남은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2위 박성현(한국ㆍ136점), 3위 이민지(호주ㆍ122점) 등을 제치고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산술적으로 이번 시즌 남은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면 역전이 가능했지만, 다음 달 2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토토 재팬 클래식에 출전하지 않으면서 쭈타누깐의 수상이 확정됐다. 이로써 쭈타누깐은 2016년에 이어 LPGA 투어 최고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쭈타누깐은 이번 시즌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을 제패하고, 킹스밀 챔피언십과 스코티시 여자오픈까지 총 3승을 거뒀다. 그는 전날 박성현을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를 되찾은 데 이어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쭈타누깐은 “이번 시즌 경기를 잘 치렀고, 이 트로피에 다시 이름을 새길 수 있어서 큰 영광이다. 나의 팀과 가족, 스폰서, 그리고 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시즌 상금(245만9,240달러)과 평균 타수(69.379타) 등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은 다음 달 15일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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