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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새만금은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정책 시금석”

입력
2018.10.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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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의 개막은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높이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북 군산시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서 “새만금에 새롭게 조성되는 태양광과 풍력발전단지에 관련 제조업체, 연구시설, 실증센터를 설치하여 재생에너지 기술력을 한 차원 더 끌어 올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이날 새만금에 세계 최대의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전체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25%에 달하고, 중국만 해도 25%가 넘는다”며 “거기에 더해 OECD 국가들은 작년 신규 발전설비의 73%를 재생에너지가 차지할 정도로 재생에너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또 “그에 비해 우리는 까마득히 뒤쳐져 부끄러운 수준”이라며 “작년 우리의 재생에너지 비중은 8%에 지나지 않고, 그나마 절반 이상이 폐기물 발전”이라고 재생에너지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새만금 재생에너지와 관련해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정책을 가늠하는 시금석”이라며 “새만금의 태양이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새만금의 바람이 미래를 여는 자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새만금이 갈등을 딛고 화해와 번영의 상징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지역균형발전의 새로운 거점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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