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민선7기 시정방향을 반영하고 늘어나는 행정수요 대응을 위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시는 다음 달 입법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조례규칙심의원회 의결을 거쳐 개편안을 시의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30일 순천시에 따르면 10국ㆍ소와 46과ㆍ소에서 11국ㆍ소와 51실ㆍ과ㆍ소로 1국 3실 2과가 늘었다. 분야별 분산된 업무는 기능별로 집약하고 홍보와 기획, 감사 기능을 강화해 부시장 직속으로 배치하는 등 큰 폭의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 평생학습문화센터의 업무에 관광 기능을 더한 문화관광국을 신설해 본청 소속으로 격상했다. 그동안 생태 도시를 시정 목표로 삼고도 이를 전담할 부서가 없다는 지적에 따라 환경, 산림, 공원 등의 기능을 통합해 생태환경센터로 개편했다.
안전행정국은 자치행정국으로, 민원복지국은 시민복지국, 경제관광국은 일자리경제국, 도시건설국은 안전도시국으로 명칭을 바꿨다. 일자리경제국은 일자리 창출과 투자유치, 청년정책, 도시재생, 잡월드 운영 등을 담당하며 허석 시장의 경제분야 시정정책의 핵심 사업을 추진한다. 또 노인장애인과, 청소자원과 등 업무 과부하로 인한 기피부서에 대해서는 국서무과로 직제를 조정해 일한만큼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시 관계자는 “입법예고와 조례규칙 심사 등 행정절차와 의회 의결을 거쳐 확정ㆍ공포하고 내년 1월 예정된 정기인사에 반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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