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주혁이 우리 곁을 떠난지 벌써 1년이 지났다.
지난해 10월 30일 고(故) 김주혁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김주혁은 당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다가 추돌과 전복 사고로 인해 끝내 세상을 떠났다.
평소 착한 성품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 열정을 보여준 김주혁의 사망 소식은 연예계 전반에 큰 충격을 안겼다. 영화계 대부분의 일정이 취소되면서 모두가 김주혁을 추모했다.
故 김주혁은 지난 1년 간 유작들로 대중에게 인사를 전했다. 생전 촬영을 마친 영화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와 '독전'이 개봉했고, 1회차 촬영을 진행했던 영화 '창궐' 측도 엔딩크레딧에 김주혁의 이름을 올렸다.
특히 '독전'을 통해 김주혁은 최근 열린 '제55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남우조연상과 특별상을 수상했다. '제9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도 국무총리 표창을 받으며 반짝였던 연기 열정을 재차 인정 받았다.
'구탱이형'이라는 별명을 얻게 한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측 또한 김주혁을 그리워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멤버들이 김주혁이 좋아하던 음식을 만들어 김주혁을 찾아갔고, 지난 주말에는 서울 여의도 CGV에서 故 김주혁 추모 영화제를 진행했다.
김주혁은 없지만 그와 그의 연기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김주혁은 오래도록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남아 있을 전망이다.
故 김주혁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30일 비공개 추모식을 진행하며 고인을 기릴 예정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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