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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뮤직톡] 워너원, 마지막 앨범으로 외칠 'To Be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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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뮤직톡] 워너원, 마지막 앨범으로 외칠 'To Be One'

입력
2018.10.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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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보이그룹 워너원이 본질적인 사랑 이야기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워너원은 다음 달 19일 마지막 완전체 앨범 발매를 앞두고 지난 24일부터 공식 SNS를 통해 순차적으로 티저를 공개하고 있다. 특히 '우리의 운명, 그 시작에 대한 이야기'라는 타이틀로 게재된 짧은 영상 티저 두 편이 팬들과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워너원이 마지막 앨범에서 전하고 싶었던 진정성 있는 메시지가 무엇일까.

누리꾼들이 먼저 포착한 워너원의 중요한 콘셉트 키워드는 플라톤이다. 멤버들의 목소리로 이어지는 내레이션 티저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이 사랑에 관해 쓴 '향연'의 내용이라는 것. 기하학적인 패턴이 인상적인 티저 역시 워너원과 팬덤명 워너블의 이니셜로 완성된다. 워너원은 '사랑의 기원'을 통해 팬들에게 본질적인 이야기를 던졌다.

지난해 Mnet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탄생한 워너원은 공식 활동이 올해 연말까지로 예정된 프로젝트 그룹이다. 짧다면 짧은 1년 반 동안 다양한 기록과 수상의 성과를 세운 워너원은 이제 정말 마지막 활동 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앨범은 멤버들 만큼이나 큰 아쉬움을 느낄 팬들을 위해 워너원이 준비한 선물이다.

내레이션 속 "두 쌍이 하나의 존재로 연결돼 있었던 태초의 인간"은 워너원의 데뷔 앨범명인 '투 비 원(To Be One)'과 일맥상통한다. 또한 "인간들은 헤어진 반쪽을 그리워하고 찾아 헤매게 됐다. 이것이 우리의 시작이자 사랑의 기원"이라는 서사 역시 팬들의 투표로 결성된 워너원 만의 독보적인 정체성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플라톤의 '향연'은 다양한 예술 작품의 모티브가 돼왔다.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뮤지컬 '헤드윅'의 대표적인 넘버인 '사랑의 기원'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워너원의 패턴 티저가 '헤드윅'의 상징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했다. 워너원은 그 패턴 티저에 팀명과 팬덤명의 이니셜, 무한대 기호(∞)를 넣어 영원한 관계를 약속했다.

아직 마지막 앨범의 타이틀이나 구체적인 콘셉트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워너원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 만큼은 분명하다. 워너원은 인문학적 모티브를 빌려 자신들 만의 방식으로 마지막 앨범이지만 끝나지 않을 추억을 풀어낼 것으로 보인다. 워너원의 이야기가 어떤 음악과 무대로 구현될까. 다음 달 19일 베일을 벗을 신곡이 더 기다려진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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