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시즌 초반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 타이론 루(41ㆍ미국) 감독을 경질했다.
2018~19시즌 개막 후 6전 전패를 당한 클리블랜드는 29일(한국시간) "루 감독 대신 래리 드루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011년 보스턴 셀틱스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루 감독은 2014년부터 클리블랜드 코치를 맡았고 2015~16시즌 도중에 코치에서 감독으로 승격했다. 그 해 곧바로 팀을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루 감독은 이후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준우승의 성적을 냈다. '킹'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결실을 따낸 루 감독은 하지만 제임스가 LA 레이커스로 떠난 올해 개막 후 6경기에서 전패를 당하면서 지휘봉을 내려놨다. 제임스는 루 감독의 해임 사실이 알려진 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우승까지 함께한 좋은 기억에 대해 감사한다"고 위로했다.
감독 대행을 맡게 된 드루 코치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애틀랜타 호크스, 2014년에는 밀워키 벅스 감독을 경험한 지도자다. 이전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가 바로 다음 시즌에 해임된 NBA 감독은 1977년 진 슈(필라델피아), 2003년 바이런 스콧(뉴저지), 2015년 데이빗 블랫(클리블랜드)에 이어 루 감독이 통산 네 번째다.
김지섭 기자 onion@h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