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에 자리한 인제스피디움에서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7라운드가 펼쳐졌다.
이 자리에서 DR 레이싱 소속으로 오랜만에 모터스포츠 대회에 출전한 전대은을 만날 수 있었다. 최근 현대자동차 '드라이빙 아카데미'의 인스트럭터로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했다.
과연 전대은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아래는 녹취를 기반으로 각색되었습니다.
여전히 설레는 레이스
그 동안 인스트럭터로 활동을 하며 레이스와는 다소 거리가 멀었던 것이 사실이다. 드라이빙 아카데미의 교육을 이끌고, 또 교육 자료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업무양이 결코 적은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실 올 시즌 어떤 레이스 출전 계획이나 비전을 갖고 있던 건 아니었다. 물론 드라이버로서의 준비를 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아카데미의 인스트럭터로서 늘 동일한 드라이빙 감각과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왔고, 이는 곧 레이스 준비와 연계된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DR 레이싱의 하태영 선수가 이번 대회와 레이스 외적인 일정이 중첩되며 출전이 불가능하다며 출전에 대한 제의가 들어왔다. 예상하고 있던 출전이 아니라 조금 고민하기도 했지만 드라이버로서 레이스에 나간다는 그 설렘에 결심을 하게 되었다.
낯선 존재, 스톡카
솔직히 말해 결승 레이스를 앞두고 있는 지금까지도 스톡카에 대한 적응이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다. 연습 시간도 적었고, 연습부터 예선까지 날씨가 계속 변화하는 바람에 차량의 셋업도 아직 100% 확정된 상황은 아니다.
게다가 스톡카에 대한 경험 부족도 사실이다. 과거 오프 시즌 때 인제스피디움에서 스톡카 주행을 해본 이력이 있었지만 그 때의 스톡카와 지금의 스톡카는 또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는 걸 느낄 수 있었기에 아직 '확실한 감'이 오지 않은 게 사실이다.
드라이버라고 한다면 드라이버에게 주어진 차량에 빨리 적응하여 팀이 기대하는 레이스를 펼치고, 팀에 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주어진 기회 속에서 가장 좋은 성적과 과정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내려놓지 않은 드라이버의 길
이번의 출전은 하태영 선수의 일정에 따른 스팟 출전이기 때문에 다음 경기, 다음출전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계획이나 일정이 마련되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드라이버의 커리어에 대한 욕심은 여전히 존재한다.
지금 당장은 드라이빙 아카데미의 인스트럭터 활동에 집중하고 있지만 향후에는드라이버로서의 커리어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 가까운 예로는 현대 i30 N TCR 레이스카와 함께 TCR 코리아 시리즈 혹은 국내 프로 대회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인스트럭터 활동과 병행하고 싶은 욕심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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