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이동국(39ㆍ전북)이 K리그 통산 500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이동국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4라운드 홈 경기에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2분까지 활약한 뒤 교체 아웃됐다. 이번 시즌 리그 31번째이자, 통산 500번째 출전 경기다.
500경기 출전은 프로축구 역사상 김병지(706경기), 최은성(532경기), 김기동(501경기)만 가지고 있었다. 이동국은 이날 출전으로 네 번째 500경기 출전 선수가 됐다. 필드 플레이어로만 좁히면 포항의 레전드 김기동에 이어 두 번째다.
이동국은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한 1998년 3월 21일 천안 일화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500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전까지 215골로 K리그 통산 최다 득점을 보유하고 있고, 올해까지 10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정상급 기량을 뽐냈다. 이 경기를 제외하고 이번 시즌 K리그1은 4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이동국은 올해 안에 필드 플레이어 최다 출전 기록도 경신할 가능성도 크다.
전북은 이날 수원을 상대로 김신욱과 로페즈의 릴레이골로 2-0 승리를 거두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이미 스플릿라운드 돌입하기 전부터 우승을 확정한 전북은 25승(5무4패)째를 신고하며 승점 80 고지에 올랐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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