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부-김단오 금관호ㆍ중등부-곽승표 오영준
“첫 출전한 대회라 입상할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서 너무 기쁩니다.”
28일 막을 내린 ‘2018 용인 드론페스티벌’에서 드론경진대회(챌린지) 초등부 대상을 차지한 김단오(이천 표교초 6), 금관호(용인 한터초 5) 학생은 우승의 감격을 이렇게 표현했다.
두 학생은 드론 실력자인 전형서(용동중 2) 학생의 지도로 호흡을 맞췄다. 처음 나선 대회였지만, 193개 팀이 출전한 드론챌린지 미니드론(초등부)에서 2분10초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드론챌린지는 드론을 날려 여러 장애물을 통과하며 레이싱을 펼치는 경기다. 이번 대회에서는 미니ㆍ일반드론까지 총 394개 팀, 788명 학생들이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두 학생은 그 동안 착실하게 대회 준비를 해왔다. 1년 가까이 학교 방과 후 수업에서 드론 관련 교육을 받았고, 대회에 앞서서는 3주간 실전 조정능력도 익혔다.
대회 우승자답게 포부도 당찼다. 금관호 학생은 “내 손으로 여러 축제 현장을 드론으로 촬영해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미래 과학기술에 걸 맞는 드론 전문가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단오 학생도 “드론 기술을 범죄 대처에 활용하는 드론 전문 경찰이 되는 게 꿈”이라고 힘줘 말했다.
드론챌린지 미니드론 중등부 우승컵(대상)은 곽승표ㆍ오영준(용인 신촌중 2) 학생이 들어 올렸다. 두 학생은 100m 장애물 코스를 1분49초의 기록으로 돌파, 1위를 차지했다. 두 학생은 “지난해 대회 때는 3위에 그쳤는데, 올해에는 우승까지 하게 돼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드론 전문가가 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곽승표 학생은 “드론의 첨단 기술을 개발해 이를 접목하는 항공우주 공학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오영준 학생은 “드론이 더 많은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새 기술을 연구하는 드론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용인 드론페스티벌’에서 치러진 드론 경진대회는 ‘드론챌린지’를 비롯해 바닥에 드론 오래 날리기 경기인 ‘드론 테크플라링’, ‘드론 창작군무 경연’ ‘드론 자율비행’, 드론 사진공모전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드론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선보인 ‘2018 용인 드론페스티벌’은 용인시 옛 경찰대에서 지난 26일 개막해 28일 막을 내렸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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