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 김대성(48ᆞ디자인학부) 교수가 세균 잡는 얼음으로 러시아의 한 조형학회 전시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8일 경일대에 따르면 김 교수는 ‘2018 한국기초조형학회 노보시비르스크 국제전시회’에서 ‘유기 아이스’ 작품을 출품했다.이 작품은 구리 78%, 주석 22%인 유기의 전통적 특성을 살려 디자인한 것으로 리스테리아균과 식중독균,비브리오균 등 인체에 유해한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점을 활용했다.
김 교수는 “유기로 만든 얼음이라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얼음처럼 사용하면 된다”며 “녹지도 않고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또 “수족관에서 수조 내부 살균을 위해 폐 유기물질을 넣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떠올렸다”며 “이미 발표된 논문과 실험을 통해 살균작용에 대한 과학적 검증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한국기초조형학회는 예술과 디자인 전 분야에 관련된 기초 조형을 중심으로 학문적 위상을 정립하고 창조적 조형을 추구하며 연구와 학술대회, 강연회,전시회 등을 펼치는 학술단체다.매년 미국 라스베가스와 호주 멜버른,스페인 산세바스티안,베트남 하노이 등에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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