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치유기’ 소유진-연정훈이 무릎 꿇은 ‘신발 기사도 투 샷’으로 한 편의 동화 같은 명장면을 선보인다.
소유진-연정훈은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에서 각각 아내, 며느리, 딸 1인 3역으로 가족에게 이리저리 치이지만 특유의 샘솟는 에너지와 꿋꿋한 ‘오뚝이’ 철학을 지니고 살아가는 임치우 역을, 그런 임치우에게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혜성처럼 나타나 흑기사를 주저하지 않는 최진유 역을 맡아, 안방극장에 ‘힐링’ 바람을 일으키는 ‘우유 커플’로 활약하고 있다.
이와 관련 맨발의 소유진에게 ‘신발 기사도 정신’을 발휘하는 연정훈의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 중 이른 아침 신발도 신지 않은 채 대문 앞에 쭈그리고 앉아있는 임치우를 발견한 최진유가 자신의 운동화를 내미는 장면. 복숭아뼈에는 피멍이 든 채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던 임치우를 애잔하게 바라보던 최진유는 곧이어 무릎을 꿇고 임치우의 발에 운동화를 신겨주려 한다. 당황한 듯 발을 빼는 임치우와 여전히 촉촉한 눈빛을 드리운 최진유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28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소유진-연정훈의 ‘신발 기사도 투 샷’ 장면은 지난 12일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에서 진행됐다. 소유진과 연정훈은 ‘내 사랑 치유기’에서 힐링을 담당하는 역할답게 이른 아침 촬영에도 웃음을 잃지 않으며 현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특히 소유진은 평소 털털한 성격의 소유자답게 리허설에 들어가기 전부터 맨발로 나타나 현장을 누비는 열정을 보여 스태프들의 박수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연정훈이 맨발의 소유진 앞에 나타나 한쪽 무릎을 굽혀 운동화를 신겨주는 장면에서는 여자 스태프들 눈에 하트가 새겨졌을 정도로 연정훈 특유의 부드럽고 로맨틱한 분위기가 발동됐다. 소유진과 연정훈이 선보이는 ‘힐링 케미’가 장면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한편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는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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