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하현우가 또 하나의 책임감을 부여 받았다.
국카스텐 하현우는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뮤즈라이브에서 첫 솔로 EP '이타카(Ithaca)' 발매 기념 음감회를 열고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는 소감을 밝혔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근황으로 토크가 시작됐다. 하현우는 "점점 큰 무대에 설수록 '내가 아직 이 무대에 설 수 있는 뮤지션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오히려 '이 무대에 설 수 있는 뮤지션의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책임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하현우는 "제가 나라에서 주는 상을 받을 만큼 대단한 뮤지션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이 상의 가치에 맞는 뮤지션이 되기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하현우는 "사실 국카스텐은 곡을 만드는 속도가 더딘 편이다. 정답이나 지혜로움을 몰라서 수많은 실수와 실패를 거듭했는데, 거기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해온 덕분에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스스로에게 '여태까지 잘 해왔다'고 칭찬해줄 수 있어 기뻤다"며 못다한 소감을 전했다.
하현우가 국카스텐으로 데뷔한지 10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솔로 EP이자 이타카 여행을 통해 느낀 이미지들을 담아낸 '이타카'는 오는 28일 오후 6시 공개된다. 하현우는 국카스텐의 연말 투어 콘서트에서 타이틀곡 '홈(Home)'을 비롯한 신곡을 들려줄 계획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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