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흥군의 300년 된 호두나무에서 7개 능선을 가진 희귀 호두 알이 나와 화제다. 3년 전 같은 나무에서 7각 호두 한 알이 나왔는데 마침내 짝을 이루며 그 값어치가 커졌다.
귀족호도는 보통 두 조각으로 갈라진 양각이 대부분이지만, 이처럼 7조각으로 갈라진 7각 호두는 좀처럼 찾기 힘들다.
씨의 내용물이 없어 접목으로만 번식하는 '귀족호도'는 모양새가 닮은 한 쌍을 골라 지압용으로 손안에서 굴리는 전통 손 노리개다. 귀족호도박물관에서 전시중인 귀족호도 가운데 가장 비싼 것은 6각 호두로 1억원에 달한다.
김재원 귀족호도박물관 관장은 "2012년 태풍 볼라벤에 쓰러진 300년 된 나무가 힘겹게 귀한 선물을 내줘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이 나무는 2012년 태풍 볼라벤에 쓰러져 누워 있지만, 가을이면 어김없이 열매가 열리고 있다.
귀족호도박물관은 11월 4일 귀족호도의 날에 7각 호두를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한국일보 웹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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