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원이 새 앨범 'r'의 스페셜 버전인 'rare'를 선보인다.
박원은 다음 달 1일 스페셜 앨범 'rare'를 발매한다. 이달 1일 발표된 'r'과 같은 곡들이 수록돼 있으며, 아트워크만 새롭게 디자인된 피지클 음반이다.
'rare' 디자인은 'r' 앨범 수록곡들을 각각의 영어 제목으로만 표기한 형태다. 앨범의 어느 곳에서도 박원의 이름과 수록곡 가사를 찾아볼 수 없고, 'r'에만 더 집중했다.
이런 디자인은 박원이 직접 한 것이다. 박원과 많은 이야기를 공유하는 타투이스트 겸 작가 유진(Ujin)이 그림을 그렸다. 박원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아낸 앨범과 잘 어울린다.
박원의 음악은 듣는 이로 하여금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현실적인 가사를 곱씹게 만드는 불친절함을 갖고 있다. 'rare'는 이런 음악 스타일과 닮은 앨범이다.
앞서 'r'은 좋은 음원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사랑과 이별 이야기가 아님에도 박원 만의 감성과 음색, 현실을 꿰뚫는 화법으로 또 한번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편 박원은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2010년 그룹 원모어찬스를 결성, 본격적으로 가요계에 데뷔해 ‘널 생각해’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15년 정규 1집 ‘Like A Wonder’과 2016년 정규 2집 ‘1/24’를 발표, 현실을 꿰뚫는 가사와 깊은 음악적 역량을 가진 솔로 가수로서 주목받으며 그 입지를 다졌다.
또한 지난해 b-side앨범 ‘0M’ 발매 이후 ‘all of my life’를 비롯한 수록곡들이 스테디셀러로 사랑받고 있다. 무엇보다 솔로 데뷔 후 개최한 모든 단독 콘서트를 전석 매진시키며 신흥 공연 강자로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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