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3주년 ‘경찰의날(10월 21일)’ 기념식이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야외마당에서 열렸다. 지역사회 맞춤형 치안정책을 시행해 여성대상 범죄를 단속ㆍ예방하는데 공헌한 전북경찰청 전주완산서 여성청소년과 김완근(41) 경감 등 439명이 정부 포상의 영광을 얻었다.
김 경감은 성폭력ㆍ불법촬영ㆍ가정폭력 등 여성범죄를 효과적으로 예방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대표 수상했다. 김남현(54) 경찰청 자치경찰추진단장은 자치경찰 도입 관련, 주요 선진 경찰 운영사례를 연구하고 도입모델을 시범 운영해 우리 현실에 적합한 자치경찰 도입 방안 마련에 기여한 공로로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충북경찰청 경비교통과 이태건(52) 경위는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고 처리 중 2차 사고로 오른쪽 다리 골절상을 당하는 등 국민의 안전을 위해 위험직무를 수행한 공로로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이들을 포함해 △훈장 29명 △포장 30명 △대통령 표창 187명 △국무총리 표창 193명이 이날 정부포상을 받았다.
이번 기념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인 백범 김구 선생을 기리고 임시정부 시절부터 국민을 위해 희생한 경찰 선열을 기리기 위해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진행됐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백범 선생께서 남긴 가르침에 따라 국민과 함께 나아가는 ‘민주경찰’, 국민의 기본권을 지키는 ‘인권경찰’, 국민의 평온한 삶을 지키는 ‘민생경찰’로 새롭게 태어나 국민의 인권과 안전을 책임지자”고 말했다. 경찰은 통상 세종문화회관에서 실내 기념식을 열어왔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난해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열었다.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기념식이 열린 건 처음이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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