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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 문제로 다투다 예비신부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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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 문제로 다투다 예비신부 살해

입력
2018.10.2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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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을 어디에 구할 것인지 등을 놓고 다투다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27)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11시 28분쯤 춘천시 자신의 집에서 여자친구 B(23)씨와 신혼집을 어디에 마련하느냐 등의 문제로 다투다 B씨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 심지어 A씨는 여자친구의 시신을 훼손해 충격을 주고 있다. 당시 결혼을 약속한 두 사람은 양가 상견례를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락이 닿지 않아 사는 집에 가 보니 아들은 없고 B씨가 숨져 있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지인의 집으로 도망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결혼 준비 과정에서 신혼집 장만 등의 문제로 여자친구와 다툼을 벌였다고 진술하고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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