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5학년 청각장애인 박정현(12)군은 <흥부와 놀부>, <금도끼 은도끼> 등의 전래동화를 한 번도 접한 적이 없다. 소리 없이 글을 배운 청각장애인에게는 ‘수어(手語)’로 제작된 영상도서의 도움이 필요한데, 그것을 보려면 장애인도서관을 직접 찾아가거나 웹사이트의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정현 군은 집안의 TV만 켜면 손쉽게 수어영상도서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CJ헬로의 온라인영상서비스(OTT) 뷰잉(Viewing) 덕분이다.
CJ헬로는 미디어플랫폼 기업으로서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디지털 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인 공유가치창출(CSV)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세계 최초로 ‘소리로 보는 TV, 이어드림’을 출시해 시각장애인의 방송접근권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데 이어, 2015년 스마트 수어방송 시스템을 구축하고 케이블방송 최초로 ‘스마트 수어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CJ헬로는 지난 4일 청각장애아동·청소년 가정에 ‘수어(手語)영상도서관’ 서비스가 담긴 온라인영상서비스 기기 ‘뷰잉’을 전달했다. 뷰잉은 청각장애인들이 겪는 독서의 어려움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장애인도서관을 방문하거나 웹사이트의 복잡한 대여 절차를 거치는 대신, 집안의 TV를 통해 손쉽게 영상도서를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CJ헬로는 지난 6개월간 국립장애인도서관, 한국농아인협회와의 공동프로젝트를 통해 고화질 인기 수어영상도서 300편을 탑재한 뷰잉을 제작했다.
CJ헬로는 앞으로도 수어영상콘텐츠 생태계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6개월간의 시범서비스 기간에 시청 빅데이터를 분석해 청각장애인의 이용 편의성을 보완하고, 재난안전·직업교육·생활편의 등 수어영상도서 기반을 넓힐 방침이다.
CJ헬로는 뷰잉에 음성 AI가 적용된 장점을 활용해 스마트기능을 강화하고, 맞춤형 콘텐츠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등 맞춤형 미디어 기술 혁신으로 소외계층의 정보격차 해소에 앞장 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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