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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스토리텔러들 천년고도 경주에 ‘매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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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스토리텔러들 천년고도 경주에 ‘매료’

입력
2018.10.2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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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국 30여 스토리텔러 참가

국제스토리텔러들이 24일 경주 서악서당에서 민속체험을 하고 있다. 신라문화원 제공
국제스토리텔러들이 24일 경주 서악서당에서 민속체험을 하고 있다. 신라문화원 제공

한국국제스토리텔링협회가 주최하고 한국국제스토리텔링축제조직위원회, (사)신라문화원이 공동주관한 제1회 한국국제스토리텔링축제가 22~24일 경주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서울(19, 20일) 강원 춘천(20, 21일)에 이어 3번째 국내 일정이다.

축제는 ‘역사스토리텔링’을 주제로 열렸다. 덴마크 루마니아 미국 싱가포르 영국 이탈리아 인도 태국 폴란드 한국 총 10개국 30여명의 스토리텔러가 참가했다. 인류의 지혜가 녹아있는 각국의 옛이야기를 현대적 가치로 재창출하고 공유하며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참가자들은 서악서원에서 선비복 차림으로 다도, 죽궁을 체험했다. 신라문화원 전문해설사와 함께 무열왕릉, 진흥왕릉, 서악리 삼층석탑 등도 둘러보았다. 새천년예술단 이성애단장의 만파식적스토리를 담은 대금 연주를 감상하고 참가자들이 직접 스토리텔링을 공연하기도 했다.

또 불국사와 동양화의 대가인 박대성화백 작업실 방문,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 황룡사 9층탑을 형상화한 경주타워, 솔거미술관 등도 방문했다.

한스 로렌스씨(덴마크)는 “경주의 아주 오래된 건물과 왕릉, 불국사 등 아름다운 문화재는 그 어느 나라에서 느낄 수 없는 강한 인상을 안겨주었다”고 말했다. 지오바나 콘포트(이탈리아)씨는 “숙소로 이용된 서악서원, 도봉서당 까지도 역사가 깃들어 있다는 것이 매우 놀랍고 서악서원에서 선비복을 입고 체험한 다도, 죽궁체험 등은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체험이었다”고 평가했다.

진병길 신라문화원장은 “국제 스토리텔러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몸소 체험한 후 자신들의 고국으로 돌아가 자연스럽게 한국(경주)을 알리는 민간홍보대사가 될 수 있어 이번 경주 방문은 한국을 알리는데 최고의 기회였던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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