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설문조사… 67%가 “수능보다 취업준비가 더 어렵다”
구직자 10명 중 4명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다시 보고 싶은 생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최근 구직자 340명에게 ‘취업준비 vs 수능시험’을 주제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8.5%가 ‘수능시험을 다시 치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언제 수능을 다시 치르고 싶다는 생각을 했나’는 질문에 응답자 절반 이상(56.5%)이 ‘학벌로 인해 차별 받을 때’라고 답했다. 이어 ‘직무ㆍ직업을 바꾸고 싶을 때’(30.5%), ‘취업ㆍ이직이 어려울 때’(8.4%), ‘학창시절이 그리울 때’(4.6%) 등이 뒤를 따랐다.
구직자들은 ‘수능을 다시 본다면 새로 진학하고 싶은 대학’으로 국공립 4년제 대학(55.7%)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경찰대ㆍ사관학교 등 특수대학(38.9%) △2~3년제 대학(3.1%) 등을 꼽았다. 사립 4년제 대학이라 답한 응답자는 2.3%에 불과했다.
‘체감상 취업준비와 수능시험 중 더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7.4%가 취업준비라고 답했다. ‘수능이 더 어렵다’는 의견은 32.7%였다.
‘취업준비가 더 어려운 이유’로는 ‘나 혼자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경제나 시장 상황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63.3%)이라는 의견이 1위를 차지했다. ‘정답이 없기 때문에’(26.6%), ‘스트레스 강도가 더 세서’(7.9%), ‘함께 하는 친구 없이 혼자 감당해야 하기 때문’(2.2%) 등이 뒤를 이었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