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시민 생활 편의를 위해 ‘생활밀착형 혁신사업’ 25개 발굴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도 본예산에 86억5,000만원을 반영했다.
시는 지난달부터 '평화혁신 TF'를 운영해 작은 규모의 예산으로 큰 만족을 불러올 수 있는 시민 안전ㆍ환경ㆍ주민자치ㆍ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사업을 발굴했다. 시민들의 일상생활 속에 쉽게 스며들 수 있는 사업들이다.
시민안전 분야는 △기상특보 상황을 알려주는 말하는 CCTV 운영 △재난유형과 대응매뉴얼 담긴 ‘재난안전 탁상달력’ 제작 △혹한기 대비한 ‘반폐쇄형 버스 쉘터’ 조성 △초등학교 주변 ‘옐로 카펫’ 설치 확대 등이다. 친 환경분야는 △친환경 자재를 활용한 ‘물놀이형 놀이터’ 확대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도로변 가로화단 식재’ 등이 선정됐다.
시는 이 밖에도 도시재생지역을 중심으로 빌라 담벼락을 허물어 꽃밭, 쉼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60세 이상 어르신의 치매검진 접근성과 검진율 향상을 위해 동네 의원에서도 검진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65세 이상 노인 50명을 선발해 초등학생 등하교 지원 서비스를 시범운영하고 노상주차장 이용 시 최초 15분 동안 무료이용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혁신사업은 고양시 공직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감동이 있는 사업 발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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