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의 계절이 시작됐다. 가요 시상식도 팬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도 변함없이 주요 음원 사이트들이 전면에 나선 가요 시상식이 열린다. 지난 8월 '소리바다 베스트 케이뮤직 어워즈(SOBA)'가 있었고, 내달 'MGA (MBC플러스X지니뮤직 어워드)'와 오는 12월 '멜론 뮤직 어워드(MMA)',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가 차례로 이어진다. 본격적인 연말 시즌에 앞서 시상식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
연말 가요 시상식의 스타트를 끊는 'MGA'는 올해 처음 개최되는 행사로 다음 달 6일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열린다. MBC플러스 채널과 지니뮤직의 공동 주최로 현재 주요 라인업이 확정됐다. 방탄소년단, 워너원, 트와이스 등 국내 톱 아이돌 그룹은 물론 찰리 푸스와 제너레이션즈 프론 에그자일 트라이브 등 해외 가수들의 합세로 티켓은 벌써 매진됐다.
12월 첫 날에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멜론뮤직어워드'가 진행된다. 오는 26일부터는 TOP 10에 대한 투표가 시작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투표수가 6,600만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올해 팬들의 참여도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0회를 맞이하는 만큼 화려한 라인업 역시 투표 시점에 맞춰 순차적으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MAMA' 역시 10회 째를 앞두고 23일 방탄소년단의 스페셜 영상으로 그 여정을 시작했다. 올해는 오랜만에 국내 개최도 예정돼 있다. 12월 10일 한국 동대문디자인플라자, 12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 14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MAMA 위크'가 이어진다. 글로벌 음악 축제를 표방하며, 다음 달 1일부터 본격적인 투표를 시작한다.
수상자에 대한 힌트는 올해 가요계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낸 가수들을 보면 얻을 수 있다. 빌보드를 휩쓴 방탄소년단과 올해만 세 번째 컴백을 준비하는 트와이스가 대표적이다. 실제로 두 팀은 'SOBA'에서 각각 대상과 음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들의 존재감은 또 다른 가요 시상식에서도 빛을 발할 전망이다.
11월 가요계 대전에 합류하는 이들 역시 주목할 만 하다. 엑소, 워너원, 레드벨벳이 대표적이다. 엑소는 긴 공백기를 깨고 힙합 장르의 '템포(Tempo)'를 선보인다. 워너원은 예정된 활동 기간 중 마지막이 될 앨범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배드보이(Bad Boy)'와 '파워 업(Power Up)'으로 활동한 레드벨벳의 올해 마지막 임팩트도 관심을 받고 있다.
시상식은 연말 가요계의 꽃으로 불린다. 이를 향한 높은 관심 만큼이나 화려한 무대와 대중을 납득시킬 수상 결과를 만나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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