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블레스유’ 이영자가 정해인에 대해 언급했다.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로프트가든344에서는 올리브 ‘밥블레스유 2018 F/W’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최화정, 이영자, 송은이, 김숙, 장도연, 황인영 PD가 참석했다.
앞서 이영자는 ‘밥블레스유’ 촬영장을 찾았던 정해인에게 자신이 아는 맛집 리스트가 정리된 ‘오리지널 메뉴판’을 선물한 바 있다. 당시 이영자는 평소답지 않게 떠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었다.
이에 대해 이영자는 “정해인 씨에게 메뉴판을 제가 줄 거냐고 말해서 제가 주겠다고 했었다”고 입을 연 뒤 “그 때는 왜 그렇게 떨려 했는지 모르겠다. 내가 아직 살아있구나 싶더라. 웃기려고 그러는 것도 아니고 저도 깜짝 놀랐다. 제가 그런 스타일을 굉장히 좋아하나보다”라고 당시의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해인에 대해 “그 순수함이 좋았나보다. 제가 세상을 살면서 때도 타고 했는데, 그 순수한 해맑음에 녹아내린 것 같다”라고 말한 이영자는 “메뉴판을 주긴 했는데 저희 팀장님 드리려고 맞춤법 같은 것들을 많이 틀렸었다. 맞춤법을 무시하고 메뉴를 썼는데 그걸 정해인씨가 본다는 것이 너무 가슴이 떨리고 부끄러워서 밤새 고민했다. 그래서 정해인 씨 쪽에 연락해서 메뉴판을 다시 달라고 했다. 정해인 씨가 고기 종류를 좋아하길래 제가 정해인 씨를 위해서 고깃집을 다 정리해서 약 30장 가량의 메뉴판을 새로 만들어서 줬다. 그런데 아무 말은 없더라. 만족한 것 같다고 혼자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밥블레스유’는 전국에서 배달된 ‘애매하고 사소한 생활 밀착형 고민’들을 언니들만의 방식으로 함께 공감하고 ‘맞춤형 음식’으로 위로해주는 신개념 푸드테라Pick ‘먹부림+고민풀이’ 쇼다.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