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전 세계 펀드 시장 순자산 규모가 소폭 감소한 가운데 미 대륙 펀드 규모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말 기준 한국 펀드 순자산 규모는 3월 말에 이어 13위를 유지했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세계 펀드 순자산 규모는 40조1,935억달러(약 4경5,342조원)로 3월 말(40조6,741억달러) 대비 4,806억달러(1.2%) 감소했다.
대륙별로는 미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감소했다. 미주 펀드 순자산 규모는 20조9,134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861억달러(0.4%) 증가했다. 미주 펀드의 순자산 비중은 전체 펀드의 52.03%다. 반면 유럽 지역 펀드는 3,768억달러(3.7%), 아시아ㆍ태평양 펀드는 1,708억달러(3.1%) 각각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펀드 순자산 상위 15개국 중 미국(2,315억달러 증가), 영국(784억달러 증가), 스웨덴(205억달러 증가) 세 나라를 제외한 나머지 12개국의 펀드 순자산 규모가 감소했다. 국내에서 설정된 펀드 순자산은 6월 말 현재 4,299억달러로 3월 말(4,409억달러) 대비 110억달러 감소했으며 세계 13위를 유지했다.
미국 다우지수와 일본 닛케이 225지수, 영국 FTSE 100 지수 등 선진 지수 상승 영향을 받은 주식형펀드 규모는 1,611억달러(0.9%) 증가한 17조4,459억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2,257억달러(2.6%) 줄어든 8조5,376억달러, 혼합형 펀드는 1,491억달러(2.9%) 감소한 5조54억달러를 기록했다. 단기성 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도 5조9,436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1,363억달러(2.2%) 줄어들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