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매출액 상위 30개 기업의 평균 근속연수가 12년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2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올해 반기 보고서를 제출한 매출액 상위 30대 기업 자료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30개 회사의 평균 근속연수는 12.4년이었다.
직원 평균 근속연수가 가장 높은 기업은 기아자동차로 1인 평균 20.8년에 달했다. 이어KT(20.6년), 포스코(19.4년), 현대자동차(19.2년), 한화생명(17.5년) 순이었다.
우리은행은 16.7년, 상반기 평균연봉이 가장 높았던 에쓰오일은 15.8년, 삼성생명 13.8년, 현대모비스 12.7년 등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근속기간이 여성보다 2.9년 길었다. 남성의 근속기간이 긴 곳은 주로 제조업이었고, 여성의 경우 금융보험업에서 근속을 오래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녀 간 근속연수 차이가 가장 큰 곳은 포스코로 남성이 여성보다 9.7년 더 근무했다. 두산(7.9년)과 현대자동차(6.8년)가 그 뒤를 이었다. 30개 기업 중 평균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더 길게 근속하는 곳은 한화생명과 SK하이닉스, 삼성생명 등 3곳에 그쳤다.
변태섭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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