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윤희가 21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동건과의 첫 번째 결혼기념일 일화를 공개했다.
신동엽이 먼저 조윤희에게 “혼인신고 하자고 한 것이 프러포즈의 다였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조윤희는 “쑥쓰러워할 것 같아 프러포즈를 기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조윤희는 "이상하게 결혼하고 나서 이벤트가 받고 싶었다. 공교롭게도 얼마 전에 저희 첫 결혼기념일이었다. 남편이 지금 드라마 촬영 하고 있어서 결혼기념일 당일은 촬영 스케줄이 있었다. 전날은 함께 있었는데 아무 이야기가 없었다. 족발을 먹자고 하더니 손수 사갖고 왔다. 족발이 안 넘어가더라"라며 회상했다.
그때 조윤희는 밖에서 갑자기 ‘펑’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조윤희는 이동건에게 “왜 아무 날도 아닌데 불꽃놀이를 하지?”라고 물었으나 이동건은 ‘글쎄’라고 답한 후 족발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고 말했다. 조윤희는 눈물이 났고, 숨소리에 남편이 눈치를 챘다. 이동건은 조윤희가 이야기를 하자 “촬영 때문에 너무 정신 없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털어놨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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