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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화력 모비스, 오랜만에 질 뻔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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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화력 모비스, 오랜만에 질 뻔했네

입력
2018.10.21 17:49
수정
2018.10.21 19:1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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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라건아가 2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포스터의 레이업을 블록슛하고 있다. KBL 제공
현대모비스 라건아가 2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포스터의 레이업을 블록슛하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절대 1강’ 울산 현대모비스가 개막 4연승을 달렸다. 3경기 연속 100득점ㆍ29점차 이상 승리라는 압도적인 경기력은 이어지지 않았지만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접전에도 강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모비스는 2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SK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 원정 경기에서 89-87, 2점차 진땀승을 거뒀다. 13일 부산 KT(101-69ㆍ32점차), 16일 고양 오리온(111-82ㆍ29점차), 19일 서울 삼성(114-77ㆍ37점차) 그리고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 팀 DB마저 따돌린 현대모비스는 4연승으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연속 경기 100득점 행진은 3경기에서 끊겨 2001~02시즌 창원 LG의 개막 후 4경기 연속 100득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데 실패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연장을 치른 DB는 4패(1승)째를 떠안았다.

4쿼터 막판까지 팽팽히 맞선 양 팀의 승부는 현대모비스 라건아의 손에서 갈렸다. 특별 귀화 혼혈 선수 라건아는 87-87로 맞선 경기 종료 22초 전 함지훈의 어시스트를 받아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또 89-87로 리드한 종료 1.8초를 남기고 DB 마커스 포스터의 레이업을 블록슛 하면서 승부를 끝냈다.

라건아가 33점 17리바운드 3블록슛으로 골 밑을 지배했고, 섀넌 쇼터는 21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이종현은 11점 4리바운드, 함지훈은 8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DB는 저스틴 틸먼이 41점 16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부산에선 KT가 삼성을 105-98로 꺾고 5할 승률(2승2패)을 맞췄다. 삼성은 3연패(1승)에 빠졌다. KT는 경기 종료 3분50여 초 전까지 89-87로 근소하게 앞서다 양홍석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허훈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98-92로 앞선 경기 종료 56초 전엔 양홍석의 중거리슛과 마커스 랜드리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면서 쐐기를 박았다. 전주 KCC는 서울 SK를 82-70으로 꺾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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