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내년 ‘벨로스터 N 컵(VELOSTER N Cup)’ 개최를 통해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에 나선다.
21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 초 고성능차인 벨로스터 N을 경주차로 튜닝해 진행하는 자동차 대회 ‘제1회 벨로스터 N 컵’을 개최한다. 현대차는 많은 고객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엔트리 클래스’ 대회를 먼저 열고, 이후 상위 수준의 레이스를 벌이는 ‘업그레이드 클래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엔트리 클래스는 타이어, 브레이크 패드 등 최소 수준의 튜닝(약 460만원 소요)만으로 참가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일반 고객들도 큰 부담 없이 모터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엔트리 클래스 출전 차량은 주행성능 면에서 양산차 벨로스터 N과 차이가 거의 없다”며 “엔트리 클래스가 일반 고객들의 모터스포츠 진입장벽을 낮추고 모터스포츠 저변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차는 이후 열리는 업그레이드 클래스에선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벨로스터 N의 진면목을 선보일 계획이다. 업그레이드 클래스는 높은 수준의 기량을 보유한 아마추어 레이서를 위한 대회다. 파워트레인, 섀시(브레이크 시스템ㆍ서스펜션ㆍ베어링) 등 차량 전반에 튜닝이 적용된다. 현대차는 엔트리와 업그레이드 두 가지 클래스 운영을 통해 다양한 국내 아마추어 레이서와 모터스포츠 팬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벨로스터 N 컵을 △낮은 비용 △용이한 수리 △안전규정 준수 등 3대 원칙 아래 운영할 방침이다. 고객이 일상과 경주대회를 따로 구분하지 않고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오는 11월 벨로스터 N 컵 참가에 대한 구체 사항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
김현우 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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