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희 前 경남도의원, 늦깎이 가수로 첫 콘서트
정치학 박사로 경남도의원을 지낸 이색 경력의 가수 박태희(62)씨가 고향인 경남 밀양에서 감격적인 데뷔 첫 단독 콘서트를 갖는다.
박씨는 건설회사 최고경영자(CEO), 경남도의원, 교육위원을 거쳐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밀양시장 후보 등으로 한때 지역 정가를 누비다 2015년 1집 앨범 '꿈의 노래', '별' 등 2곡의 신곡을 내며 가수로 본격 데뷔했다.
그의 첫 콘서트 무대는 다음달 14일 오후 7시 밀양아리랑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오후 7시열린다. 공연에는 노래방기기 업체 금영그룹과 박씨의 팬클럽 등이 후원했다.
콘서트는 코미디언 엄용수씨 사회로 진행되며, 평소 박씨와 인연이 깊은 '돌리도' 가수 서지오, '님의 향기' 가수 김경남, 천재 기타리스트 김광석, 방송인 웃음박사 조상영 교수, 세계 휘파람 챔피언 황보서 씨 등이 우정 출연한다.
그는 늦깎이 가수지만 데뷔 이후 톡톡 튀는 매력과 구성진 가창력을 앞세워 2016년 '밀양 머슴아', '바래길', '남편', '인연이란' 등 신곡 4곡을 담은 2집 앨범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세 번째 앨범 '두 남자 빅쇼'를 출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그는 2집 앨범 발표 수익금을 창원시 의창구에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해 기탁했고, 제3집 앨범 수익금도 밀양시에 전달했다.
또 출판기념회 수익금 전액을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내놓았고, 태풍 매미 피해 학생 50명에게 장학금도 지원하는 등 지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친 조의금 1,000만원을 미혼모 지원을 위해 밀양시에 기탁했으며, 대학교와 고교에도 장학금을 내놓는 등 기부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활발한 봉사활동과 청소년단체인 스카우트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과 무궁화 금장을 수상했으며, 2011년엔 대한민국 자랑스런 혁신 한국인상, 2017년 대한민국 사회봉사 부문 인물 대상을 받았다.
“노래를 즐기고, 봉사를 즐기는 게 꿈”이라는 그는 "부르는 곳이 어디든 달려가서 ‘희망의 전도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밀양=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