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아는 형님'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자랑했다.
2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아이유와 이준기가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들의 장기를 뽐내고 형님들과 유쾌한 토크를 진행했다. 이 조합은 데뷔 10주년을 맞은 아이유가 직접 이준기를 섭외하며 이뤄졌다. 이례적인 2주 편성이 이해될 정도로 어느 한 장면 빼놓지 않고 시청자들의 큰 웃음을 자아냈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아는 형님'은 전국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 6.37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소유진과 샘 오취리 편 당시 6.158%에 이은 21주 만의 6%대 시청률이다. 아이유와 이준기라는 스타 게스트의 효과를 톡톡히 본 결과기도 하다.
특히 아이유 특유의 감성은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선사했다. 아이유는 '밤편지'부터 '너랑 나'까지 대표곡을 라이브로 부르는 미니 콘서트를 열었고,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아이유 콘서트'가 등장했다. 그 뿐만 아니라 "이제는 지금의 나에 만족한다. 다시 태어나도 나로 태어나고 싶다"는 이야기로 진중한 속내도 내비쳤다.
데뷔 10주년을 맞아 투어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는 아이유는 팬들을 위해 '아는 형님'에 출연했고, 실제로 '아는 형님'과 이준기는 최고의 파트너가 됐다. '아는 형님' 제작진은 역대급으로 긴 오프닝을 구성하며 아이유의 감성을 더욱 빛냈고, SBS 드라마 '달의 연인'으로 인연을 맺은 이준기 또한 재미와 여유를 모두 보여줬다.
올해 상반기에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최근에는 신곡 '삐삐'를 음원 차트 최정상에 올려놓는 등 아이유는 어느 때보다 바쁘게 10주년을 자축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성사된 '아는 형님' 출연은 팬들에게 선물로, 대중에게는 새로운 입덕의 장으로 다가오고 있다.
한편 아이유는 오는 28일 부산을 시작으로 11월 광주와 서울을 거쳐 12월 홍콩, 싱가포르, 방콕, 타이베이까지 10주년 투어 콘서트 '이 지금'을 이어간다. 첫 공연 바로 전날인 27일에는 '아는 형님'을 통해 또 한번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견인할 전망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