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프로농구 강력한 우승 후보 울산 현대모비스가 3경기 연속 100점을 몰아치는 막강 화력을 뽐내며 개막 3연승을 질주했다.
현대모비스는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114-77로 꺾었다. 개막전에서 부산 KT에 101-69, 이후 고양 오리온에 111-82로 대승을 거둔 데 이어 또 한번 완승을 거뒀다. 현대모비스의 개막 후 3경기 연속 100점 이상 득점은 이번이 처음이다.
3연승을 달린 현대모비스는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삼성은 1승 2패가 됐다. 지난 시즌까지 삼성 유니폼을 입었던 현대모비스 라건아는 옛 동료들을 상대로 개인 최다인 39점을 넣고 리바운드 20개를 잡았다. 섀넌 쇼터가 21점, 박경상과 함지훈이 11점씩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삼성을 몰아붙였다. 라건아는 1쿼터에만 14득점에 리바운드 6개를 기록했다. 삼성에선 벤 음발라가 8득점으로 맞섰지만 이미 1쿼터에 28-14 더블 스코어가 됐다. 2쿼터 초반 삼성이 거세게 추격에 나섰지만 현대모비스는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3쿼터에 35점을 몰아넣으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원주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연장 접전 끝에 원주 DB에 103-96으로 승리하며 2연패 뒤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틀 전 2차 연장까지 가면서 창원 LG를 1점 차로 꺾고 첫 승을 거뒀던 DB는 두 경기 연속 연장전을 치렀으나 결과는 달랐다. KGC인삼공사 오세근이 22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랜디 컬페퍼가 26득점을 기록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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