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3시 23분쯤 대전시 서구 관저동 다목적체육관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현장에서 작업하던 박모(43)씨가 얼굴 팔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홍모(64)씨 등 10명은 연기를 흡입했다.
이들은 인근 건양대병원과 성모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 당시 공사장에는 인부 39명이 작업 중이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불은 지하 1층 수영장 여자 라커룸 쪽에서 발화해 3층 건물 전체로 급속히 확산됐다.
불이 확산되면서 폭발음이 들리고 시커먼 연기가 솟구치자 일부 주민들은 놀라 대피하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오후 5시쯤 진화를 마친 뒤 내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서구청이 발주해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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