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와 국제슬로시티연맹 한국슬로시티본부는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국립무형유산원에서 느림과 작음, 간소함 등을 통해 모두가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공유하는 제2회 전주 세계슬로포럼ㆍ슬로어워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슬로니스와 삶의 질’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태양에너지 혁명과 녹색 경제로 저명한 독일 저널리스트 프란츠 알트 박사와 우리 아이들이 행복해 질 수 있는 교육 방법을 역설할 덴마크 울리크 이버슨 교장이 발제를 각각 맡는다.
아이슬란드의 슬로시티 듀피보구르의 가우티 요하네손 시장과 국회슬로시티 포럼 간사인 민홍철 국회의원, 핀란드 슬로라이프 저자인 캐나다의 미셸 램블린 교수(영남대) 등 다양한 국가의 패널들이 참여하는 발표와 토론도 진행된다.
시는 슬로 운동을 실천하고 그 가치를 실현해 슬로어워드로 선정된 국내ㆍ국외 부문 개인 및 단체 4명의 수상자에 대해 시상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주만의 슬로시티 철학에 대한 국제사회의 합의를 도출하고 국제 슬로시티 도시와 교류, 협력을 통해 국제적 역량과 위상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전 세계 슬로시티와 슬로운동가들의 교류와 협력은 물론 전주시민들에게는 느림의 미학의 가치와 의미를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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