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특별기획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의 김윤진의 열연덕분에 "미드 보는 것 같다“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6일 첫 방송된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이하 ‘미스 마’)은 방송 2주동안 숱한 스토리가 펼쳐졌다. 드라마는 미스 마(김윤진)가 딸을 살해한 혐의로 9년 동안이나 치료감호소에 있다가 탈출하면서 시작되었고, 이후 그녀는 살인사건의 현장에 있었던 걸로 파악된 여배우 이정희(윤해영)가 살고 있는 무지개마을에 들어왔다. 그리고는 자신과 도플갱어처럼 닮은 추리작가 마지원(김윤진)을 다른 곳으로 빼돌리고는 그녀의 행세를 했다.
이후 미스 마는 남다른 추리력을 발휘, 홍선생(유지수 분)의 사라진 카드를 훔쳐간 진범, 여기에다 그녀 남편의 불륜도 밝혀냈다.
그리고 지난 13일 5~8회에서 그녀는 뜻하지 않게 연쇄살인사건에도 관여하기도 했다. 당시 동성애자인 허주영(이태경)에 이은 미스마와 가장 절친이었던 박여사(문희경)에 이어 박여사의 가정부 주복순(손지윤)까지 죽임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던 것. 이에 미스 마는 서은지(고성희)와 합작, 진범인 최만식(박윤희), 그리고 그와 불륜관계였던 조선족 염은혜(수미)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드라마는 이 같은 스토리가 스릴있게 펼쳐지면서 ‘시간 순삭드라마’라는 애칭을 얻게 되었는데, 이 중심에는 미스마 캐릭터를 맡아 품격다른 열연을 펼치고 있는 김윤진이 있었던 것이다.
그녀는 딸 민서(이예원)를 잃은 엄마로 실감나는 오열연기를, 그리고 치료감호소 수감자였다가 순식간에 센스를 발휘, 감호소를 빠져나갈때는 숨이 멎을 정도로 아슬아슬함을 선사했다. 이어 그녀는 자신을 따라온 형사 한태규역 정웅인을 따돌리거나 맞설 때는 팽팽함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고, 무지개마을에 들어가기 위해 자신의 도플갱어 마지원을 마주한 자리에서는 차원다른 1인 2역 연기로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특히, 김윤진은 아역배우와의 연기에서도 명배우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우선 목숨을 잃은 걸로 설정된 딸 민서역 이예원을 회상하는 연기에서 그녀는 아이를 앞에 두고는 애틋하게 회상하며 눈물지었다. 당시 딸을 잃은 엄마의 모습을 디테일하게 연기하는 그녀로 인해 시청자들도 눈시울도 붉혔다.
이처럼 김윤진의 열연이 돋보이는 ‘미스마 - 복수의 여신’ 9~12회는 20일 토요일 오후 9시 05분부터 SBS-TV를 통해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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