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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이범수 “독일 거주 경제학자 역, 독어 공부 열심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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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이범수 “독일 거주 경제학자 역, 독어 공부 열심히 했다”

입력
2018.10.1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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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출국’ 캐릭터 스틸
영화 ‘출국’ 캐릭터 스틸

영화 ‘출국’에서 한순간의 실수로 헤어진 가족을 되찾으려는 남자 영민 역을 맡은 이범수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출국’은 1986년 분단의 도시 베를린, 서로 다른 목표를 쫓는 이들 속 가족을 되찾기 위한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주연을 맡은 이범수는 ‘자이언트’ ‘아이리스2’ ‘신의 한수’ ‘인천상륙작전’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묵직한 존재감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출국’에서는 낯선 땅에서 가족을 되찾기 위해 홀로 사투하는 한 남자로 분해 몰입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가 연기하는 영민은 독일에서 유학 중인 마르크스 경제학자다. 70년대 한국 유신 정권에 반대하던 독일 내 민주화 운동 단체였던 민실협에서 활동했다는 이유로 한국에서 입국 금지를 당하고 서독으로 망명한 인물이다.

영민은 자신의 학문을 높이 산다는 북한 공작원의 꾐으로 인해 북한으로 넘어가는 잘못된 선택을 하고 가족과 헤어지게 된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큰 딸 혜원(이현정)과 함께 가족을 찾아 헤매는 영민의 모습을 담아 그가 선보일 진정성 있는 부성애 연기를 기대하게 한다.

이범수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자상함과 책임감, 열정을 가지고 있지만, 무뚝뚝하고 표현을 잘 하지 않은 그 당시 평범한 아버지”라며 “인간 본연의 고뇌와 아버지로서의 사명감을 표현하기 위해 애썼다”고 말했다. 또한 “직업적으로는 독일에서 생활하고 있는 학자 역이기에 독일어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다”며 캐릭터를 위한 노력을 밝히기도 했다.

‘출국’은 다음달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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