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모타운’(Motownㆍ자동차 도시) 울산에 국내 최대 규모 어린이 교통안전체험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교육용 ‘코나 미니 전동차’를 아이들이 직접 운전하며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18일 ‘현대차 키즈오토파크 울산’ 기공식이 울산 북구 강동관광지구 키즈오토파크 부지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울산시가 함께 추진하는 이 사업은 약 7,330㎡(2,217평) 용지에 내년 상반기 중 완공될 예정이다. 기공식엔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하언태 현대차 부사장, 하부영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 키즈오토파크 울산은 정부ㆍ기업ㆍ공익법인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공익사업이다. 울산시는 용지를 제공하고, 현대차는 건립과 운영을, 한국생활안전연합은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 및 실질적인 운영을 맡는다. 주행ㆍ보행ㆍ승하차 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에게 필요한 교통안전 교육을 제공하는 체험시설로 전문강사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 중이다. 현대차는 사회적기업 이지무브와 함께 개발한 교육용 ‘코나 미니 전동차’도 제공한다.
하언태 현대차 부사장은 “키즈오토파크 울산은 지역사회 교통안전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민관의 협업을 바탕으로 한 뜻깊은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지역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교통안전문화를 교육하고 확산시키는 데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2009년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내에 키즈오토파크 서울을 개관, 지난달까지 총 13만8,000여명의 어린이들이 교통안전교육을 받았다. 지난 2014년 개관한 중국 상하이 북쪽 장쑤(江蘇)성 옌성(鹽城)시 키즈오토파크에서도 연간 약 3만5,000명의 아이들에게 교육을 하고 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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