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해영이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이 오는 20일 애거서 크리스티의 ‘깨어진 거울’ 한국판에 출연한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깨어진 거울’은 그 동안 여러 차례 영화화된 명작으로, 유명 여배우 마리나 그레그가 개최한 자선 행사에서 손님이 독살된 사건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이후에도 살인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마리나 그레그와 같은 마을에 살고 있던 작가이자 추리의 여왕 ‘미스 마플’이 나서 범인을 찾아내는 이야기다.
1960년대에는 당대 최고의 배우였던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애거서 크리스티의 ‘깨어진 거울’을 원작으로 한 영화에서 마리나 그레그를 맡아 화제가 됐고, '미스 마, 복수의 여신'에서는 윤해영이 그 역할로 분해 열연한다.
제작진은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의 첫 번째 에피소드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움직이는 손가락’을, 이제부터 펼쳐질 두 번째 에피소드는 ‘깨어진 거울’을 원작으로 한다”면서 “우리 작품은 미스 마가 딸을 죽인 진범을 찾아가는 서사를 중심에 두고, 애거서 크리스티 원작의 에피소드가 한 편씩 펼쳐지는 구성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청자께서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을 보시면서 원작이 어떻게 각색되었는지, 원작의 등장인물들은 얼마나 바뀌었는지, 그리고 범인은 원작과 같을지 아니면 달라질지 등에 관심을 가지고 추리게임에 동참하시면, 전혀 시간 가는 줄 모르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는 20일부터 방송될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원작 ‘깨어진 거울’의 등장인물과 범인 등이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의 배경과 등장인물 등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재구성돼, 긴장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게 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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