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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기업 최연소 대표 된 21세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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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기업 최연소 대표 된 21세 대학생

입력
2018.10.18 15:19
수정
2018.10.18 19:0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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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홍석영 라포터 대표, 자전거 브레이크잠금장치 개발

국내 최연소 연구소기업 대표가 된 홍석영(21)씨. 한남대 제공.
국내 최연소 연구소기업 대표가 된 홍석영(21)씨. 한남대 제공.

21세 대학생이 연구소기업 최연소 대표가 됐다.

18일 한남대에 따르면 영문과 2학년 홍석영(21ㆍ사진)씨가 설립한 자전거 브레이크 잠금장치 제조기업인 ㈜라포터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연구소기업으로 등록됐다.

연구소기업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이나 대학의 우수한 기술과 민간의 사업화 역량이 결합된 기업이다. 이번 ㈜라포터의 등록으로 홍씨는 국내 연구소기업 최연소 대표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라포터는 자전거의 도난 해결을 위해 브레이크에 잠금장치를 결합한 제품을 개발한 기업이다. 현재 국내 특허등록을 완료했고, 자전거 보급률이 높은 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특허 출원도 마쳤다.

라포터의 연구소기업 등록은 한남대 이노폴리스캠퍼스사업단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고교 시절부터 창업에 관심이 많던 홍씨는 자전거 브레이크 잠금장치 아이디어를 들고 여러 창업지원사업에 노크했지만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던 중 2015년 한남대 이노폴리스캠퍼스사업단의 창업아이템 시장연계검증 프로그램에서 그 가치를 알아본 이 대학 고창룡 교수(경제학과)의 눈에 띄어 시제품 제작을 지원받고, 유통ㆍ투자 관계자와 접촉할 기회도 갖게 됐다.

국내 최연소 연구소기업 대표가 된 홍석영(21)씨가 자신이 개발한 제품을 장착한 자전거를 타 시범을 보이고 있다. 한남대 제공.
국내 최연소 연구소기업 대표가 된 홍석영(21)씨가 자신이 개발한 제품을 장착한 자전거를 타 시범을 보이고 있다. 한남대 제공.

이를 계기로 홍씨는 한남대에 진학했고, 고 교수와 3년여 동안 노력한 끝에 2개의 제품을 개발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라포터에는 벌써부터 자전거 제조기업 및 전문 유통업체 등의 거래 상담요청이 밀려들고 있다.

홍씨는 “고교 때 창업가 특강을 듣고 꿈을 갖게 됐다”며 “자전거를 타면서 사소하게 시작한 고민으로 출발한 아이디어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해 창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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