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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택시 절반 카카오 카플 반대 파업 참가… 시민 불편

입력
2018.10.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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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풀 서비스 진출에 반대하는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24시간 파업에 돌입한 18일 오전 인천 남구 한 택시승강장에서 시민들이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카카오 카풀 서비스 진출에 반대하는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24시간 파업에 돌입한 18일 오전 인천 남구 한 택시승강장에서 시민들이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카카오 카풀 서비스 진출에 반대하는 전국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24시간 차량 운행 중단에 나선 18일 인천에선 등록 택시 절반 가량이 운행 중단에 동참해 시민들이 출근길 불편을 겪었다.

인천에 등록된 택시는 법인 5,385대, 개인 8,986대 등 총 1만4,371대로 이중 1만2,000대가 실제 운행 중이며 운행 중단에는 절반이 넘는 7,000대가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인천시가 당초 예상한 5,000대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과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전국개인택시사업조합, 전국택시사업조합연합회는 앞서 18일 오전 4시부터 하루 동안 운행을 중단하고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 대회’를 연다고 예고했다.

이들은 정부에서 최근 카카오 ‘카풀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허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택시 운송 질서 확립과 생존권 보장을 주장하며 반대 목소리를 내왔다.

인천시는 이날 오전 4시부터 택시 운행 중단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추진 중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은 출ㆍ퇴근 시간과 심야시간 대에 각각 2회씩 총 6회 증회 운행한다. 막차도 종착역 기준으로 오전 2시까지 1시간 연장 운행한다.

버스도 출ㆍ퇴근 시간 대에 집중 배차됐다. 막차도 종료시간 기준으로 최대 오전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인천 전역의 승용차 용일제도 이날 하루 임시 해제됐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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