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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유승민 한국당 갈리 없다…지금 그 위치로 아름다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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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유승민 한국당 갈리 없다…지금 그 위치로 아름다운 것”

입력
2018.10.1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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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8일 최근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유승민 전 대표의 한국당 복당 가능성에 대해 “갈리 없다. 무슨 명분을 갖고 들어가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유 전 대표의 한국당행(行) 가능성에 선을 그은 것이다.

손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유 전 대표가 새누리당(현 한국당)을 나올 때 개혁적인 보수를 표방하면서 바른정당을 세운 것 아니냐”며 이 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최근 유 전 대표가 당내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부분과 관련해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며 “지방선거를 거쳐 빈털터리가 됐는데 유 전 대표가 원내에 있으니까 국회의원 직분과 책임을 다하면서 당 생활은 피해 있겠다는 것이다. 나름의 자숙 시간을 갖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감쌌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유 전 대표는 지금 그 위치로 아름다운 것”이라고도 했다.

손 대표는 최근 한국당 영입 얘기가 흘러 나오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호위무사였다. 그런데 박 전 대통령을 탄핵하고 구속시킨 이 정당에서 박 전 대통령을 다시 끌어들이겠다고 하는 것인가”라고 되물은 뒤, “그런 세력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세력은 다음 총선에서 조그맣게 저 맨 우측 끝으로 몰려있을 것이다”라고 단언했다. 손 대표는 또 민주평화당과 관련해서도 “죄송한 말씀이지만 평화당은 다음 총선거에서 존속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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