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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3일 첫 ‘공공기관장 인사검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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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23일 첫 ‘공공기관장 인사검증회’

입력
2018.10.1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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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까지 6개 기관 후보자 대상

특위, 31일까지 경과보고서 송부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장 후보자 인사검증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부산시 최초로 23일부터 29일까지 시 산하 6개 공공기관 기관장 임명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회를 개최, 31일까지 경과보고서를 시에 송부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 인사검증회는 시 산하 공공기관 장을 임명함에 있어 능력과 자질을 갖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시의회와 시가 체결한 협약(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장 인사검증회 도입 업무협약, 8월 29일)에 따른 것으로, 시 산하 공공기관장을 채용할 때 시의회가 시민을 대신해 업무수행능력 등을 검증하고, 인사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인사검증 대상기관은 시 산하 6개 공기업(부산교통공사, 부산도시공사, 부산관광공사, 부산시설공단, 부산환경공단, 부산지방공단 스포원)으로, 이들 기관은 시민 일상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특위 관계자는 “6개 공공기관장 임명후보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인사검증회가 협약체결 이후 첫 시행되는 것인 만큼 철저한 검증을 통해 각 임명후보자들이 부산의 대표 공기업의 운영효율화 및 시민편의 개선을 위한 적합한 인재인지에 대해 객관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사검증회는 특위에 구성된 두 개의 소위 별로 실시하며, 23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 회의실에서 부산관광공사 사장 임명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회를 시작으로, 24일 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후보자 및 부산환경공단 이사장 임명후보자, 25일 부산도시공사 사장 임명후보자, 29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임명후보자 및 부산지방공단 스포원 이사장 임명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 순서로 진행하고, 인사검증은 업무능력 및 정책부문은 공개하고, 개인정보 등이 포함 된 내용은 비공개할 예정이다.

이산하 특위 위원장은 “그간 지자체장의 인사권 남용 및 기관장의 경영능력에 대한 자질부족 등의 지적이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이를 견제하기 위한 인사검증회 시스템이 마련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면서 “이번 검증회가 부산시 최초로 시행되는 만큼 기관장으로서의 경영능력과 정책수행능력을 철저히 검증, 부산시민에 대한 공공서비스 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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