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업기술원이 17일 현지에서 재배한 식재료로 향토음식을 개발해 판매하는 농가식당 10곳을 소개했다.
△이천시 호법면의 ‘돌댕이 석촌골’은 정월에 풍년을 기원하던 향토음식인 ‘볏섬만두’를 대표메뉴로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이천지역에서 생산되는 토종무인 게걸무를 이용한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오복 볏섬만두, 인절미 만들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며 주변 관광지로는 이천농업테마공원, 산수유마을, 이천설봉공원 등이 있다.
△포천시 신북면의 ‘청산명가’는 30년간 역사를 가진 버섯농장에서 수확한 다양한 버섯으로 담백하고 맛있는 버섯전골정식, 버섯샤브요리를 만들어 제공한다. 주변에는 허브아일랜드, 청계산, 산정호수 등의 관광명소도 많다.
△남양주시 조안면의 ‘봉바위’는 직접 생산한 유기농 채소와 된장을 이용한 맥적구이와 털러기 묵밥 등을 판매한다. 주변 볼거리로는 축령산자연휴양림, 다산 정약용 유적지, 남양주종합촬영소 등의 관광지가 있다.
△김포시 고촌면의 ‘고가 풍경’에서는 황해도 배천조씨 가문의 33대 종부가 선보이는 종가음식과 연을 이용한 연근떡갈비, 연음식 정식을 맛볼 수 있다. 직접 생산한 유기농 채소와 발효 식초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변 볼거리로는 문수산, 용화사, 태산패밀리파크 등이 있다.
△여주시의 ‘토리샘’은 농가맛집과 펜션, 카페를 같이 운영해 가족단위 방문에 좋다. 참나무와 참숯으로 5시간 이상 구워낸 바비큐에 직접 지은 채소로 만든 땅콩소스 해물잡채, 자색고구마전 등이 준비돼 있다. 주면 볼거리로는 세종대왕릉, 신륵사, 명성황후생가, 여주프리미엄아울렛 등이 있다.
△양평군 용문산 입구의 ‘광이원’은 용문산 은행 전채와 죽, 전, 청국산채샐러드, 뽕잎규아상, 광이상, 유자 삼치구이 등 건강밥상을 만날 수 있다. 인근 볼거리로는 용문산관광단지, 세미원, 들꽃수목원, 두물머리 등이 있다.
△용인시의 ‘맘꽃’에서는 백암순대, 빠치장, 용인외지 등 용인 향토음식을 만날 수 있다. 대표메뉴로는 백암순대, 한방포크구이, 소불고기ㆍ용인삼합과 함께하는 농가 밥상이 있다. 주변 관광지로는 한택 식물원, 용인테마파크, 한국민속촌 등이 있다.
△양주시의 ‘매화당’은 한옥펜션이 같이 있어 가족 여행에 적합하다. 대표메뉴로는 현지에서 생산한 콩으로 만든 스테이크와 돼지고기 맥적구이가 있다. 옛날 동해안 상인들이 양주에서 쉬어갈 때 해장을 위해 만들어 먹던 연푸죽도 맛볼 수 있다. 주변에 가볼 만한 곳으로는 백수현 전통가옥, 백인걸선생묘, 잣나무숲 산책로 등이 있다.
△이천시의 ‘안옥화갤러리’는 약선요리를 코스요리로 차별화시킨 맛집이다. 제철약초를 이용한 샐러드와 인삼을 포함한 20여가지 약초, 전복, 새우 등의 해산물로 우려낸 육수에 토종닭, 버섯이 들어간 보양탕, 약초탕 등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발효액, 천연식초, 정과 만들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안성시의 ‘해뜨는 아침’에서는 직접 키운 흑염소와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식재료를 활용해 만든 흑염소요리와 시래기 돼지고기매운찜 등을 맛볼 수 있다. 주변 볼거리로는 안성맞춤랜드, 죽주산성, 팜랜드, 쌍미륵사, 석남사, 서운산 등이 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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