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청춘’이 ‘DDD’ 등 그 때 그 시절 추억의 토크와 어머니 손맛을 그리는 추억의 음식으로 깊어가는 가을 밤 정취를 더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은 지난 주 뜨거운 관심를 불러일으켰던 ‘김혜림’의 공백 비하인드 스토리와 ‘불청’에서 처음 만난 강경헌과 박재홍의 솔직한 결혼 가치관 토크가 주목을 받았다.
김혜림은 청춘들에게 그동안 길었던 공백 이유로 “오랫동안 아프셨던 어머니 때문에 TV에 나와 웃고 떠들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또 그녀는 “작년 12월에 엄마가 돌아가셨을 때 아무한테도 안 알렸는데, 기사를 보고 김완선이 찾아와 위로해줬다”며 두 사람의 훈훈한 우정도 전했다.
이어 송은이가 ‘후배 개그맨 신봉선이 김혜림 모창을 잘한다’고 하자 청춘들은 갑자기 그녀를 전화로 급소환했다. 신봉선은 거리낌없이 특유의 축농증 창법으로 ‘DDD’를 부르고 김혜림과 직접 전화 통화로 큰 웃음을 안겨줬다. 더욱이 송은이에게는 “선배님, 구본승 오빠랑 잘 어울려요”라며 막판에 깜박이 없이 들어온 묵직한 한방 멘트를 남기고 전화를 끊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이북 출신인 어머니의 손맛이 그리운 김혜림은 청춘들을 위해 ‘북한식 김치밥’을 만들어 시청자의 침샘을 제대로 자극했다. 이를 맛본 송은이는 “처음에는 김치볶음밥과 뭐가 다른가 했는데…자꾸 먹을수록 깊은 맛이 난다”며 감탄했고, 다이어트 중에도 불구하고 세 그릇을 먹은 김광규는 “저 삼시세끼 이 밥만 먹고 싶어요”라며 김치밥 예찬을 했다.
한편, 이 날 김광규, 구본승, 최성국이 ‘불청 축하 사절단’으로 제주도 야외에서 열린 이하늘의 결혼식에 참석한 모습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세 사람은 “우리의 친구를 떠나 보냅니다. 행복하게 사세요”라는 축하 멘트로 이하늘의 결혼을 한껏 축복했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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