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히말라야 등반 도중 사망한 김창호 대장 등 한국 원정대원 5명의 부검이 완료됐다. 유가족의 뜻에 따라 대원들의 시신은 17일 국내로 운구돼 장례절차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는 15일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후 5시 20분(한국시간 오후 8시 35분) 네팔 경찰당국 및 국립대학병원 측이 우리 국민 산악인 5명의 시신에 대해 부검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지로 출국하지 못한 유가족이 신속한 시신운구를 희망해 주네팔 대사관은 네팔 당국에 관련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원정대원 시신 부검과 이후 행정절차는 16일 오전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부검 및 행정절차가 완료되면 5명의 시신은 같은 날 오후 7시 40분 항공편으로 고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인천공항에 닿는 시간은 이튿날인 17일 오전 5시5분이 될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네팔대사관은 네팔 당국 및 항공사 측과 협조체제를 유지, 사망자 시신의 국내 운구 관련 절차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15일 밤 현지에 도착하는 외교부 신속대응팀 또한 시신운구 등 사고 수습을 위한 제반 조력을 적극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이 당국자는 밝혔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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