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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로컬푸드 2년 만에 매출 1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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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로컬푸드 2년 만에 매출 100억 돌파

입력
2018.10.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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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로컬푸드 1호점인 순천만국가정원점이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전남 순천로컬푸드 1호점인 순천만국가정원점이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전남 순천시는 전국 처음으로 민ㆍ관 협력으로 추진한 로컬푸드 직매장이 개장 2년 4개월 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2016년 5월 첫 문을 연 순천만국가정원점과 올해 개장한 조례호수공원점 2곳에서 운영 중이다.

시에 따르면 2개 매장에는 하루 평균 1,000여명의 시민이 다녀갔으며 현재까지 41만명이 방문했다. 이중 1만2,000명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매장에는 지역 농가가 재배한 농축산물ㆍ가공품 등 600여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순천로컬푸드는 전국 처음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공동 참여하는 시민 주도형 신개념 농업 회사 법인으로 1,089명의 시민주주가 참여했다. 다른 매장과 달리 공산품을 전혀 판매하지 않으면서 매출의 90%가량을 생산농가에 돌려준다.

직매장 농산물은 수확ㆍ포장ㆍ가격결정ㆍ재고관리 등을 농가가 직접 결정하고 진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신선농산물은 ‘1일 유통’을 원칙으로 해 안전하고 다양한 품목의 제철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현재 76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농민들이 직접 직매장을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해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매출 대부분을 출하농가에 돌려줘 소농, 고령농 등 영세 농가의 실질적 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시는 신대지구에 직매장 3호점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시 관계자는 “안전한 농산물 생산에 노력해온 지역 농가와 시민들의 애용으로 로컬푸드가 매출 1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소비자에게는 안전 먹거리장터로, 생산농가에게는 든든한 소득원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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