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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들리의 ‘한 방’ 보스턴 살렸다… 휴스턴 꺾고 반격의 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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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들리의 ‘한 방’ 보스턴 살렸다… 휴스턴 꺾고 반격의 1승

입력
2018.10.15 15:03
수정
2018.10.15 18:1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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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보스턴)가 15일 휴스턴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3회말 역전 3타점 2루타를 때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보스턴=AP 연합뉴스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보스턴)가 15일 휴스턴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3회말 역전 3타점 2루타를 때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보스턴=AP 연합뉴스

올해 정규시즌을 30개 구단 최다인 108승(54패)으로 마친 보스턴은 5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 꿈에 들떠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라이벌 뉴욕 양키스를 가볍게 꺾은 뒤 챔피언십시리즈에선 디펜딩 챔피언인 난적 휴스턴을 만났지만 1패 후 곧바로 반격을 개시했다.

보스턴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서 휴스턴을 7-5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1승1패가 된 보스턴과 휴스턴은 장기전을 예고했다.

히어로는 보스턴의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였다. 브래들리는 2-4로 뒤진 3회말 2사 만루에서 펜웨이파크 좌측 그린 몬스터 상단을 때리는 대형 2루타로 3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5-4로 역전에 성공한 보스턴은 7회 폭투와 패스트볼 등 휴스턴 배터리의 실수에 편승해 1점을 추가했고, 8회엔 무키 베츠의 우월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요원인 릭 포셀로를 8회초 불펜으로 투입하는 강수를 둔 보스턴은 9회초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이 나가 승리를 지켰다.

보스턴 선발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4.2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한 뒤 5-4로 앞선 5회초 2사 1ㆍ2루에서 강판됐다. 개인 포스트시즌 첫 선발승까지 아웃카운트 1개만 남겨 놓았지만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팀 승리를 위해 눈을 질끈 감았다. 프라이스는 정규시즌에서 16승(6패), 통산 143승올린 메이저리그 정상급 좌완이지만 유독 가을에 약했다. 포스트시즌에서 앞선 경기까지 통산 선발 10차례 등판에서 승리 없이 9패 평균자책점 6.03으로 부진했고, 이날 11번째 기회에서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휴스턴은 2-2로 맞선 3회초 마윈 곤살레스의 좌중월 2점홈런으로 앞서나가 2연승 기대를 키웠지만 선발투수 게릿 콜(7이닝 5실점)이 버텨내지 못했다.

한편 이날 경기 도중 보스턴은 구단 트위터에 “좌완 크리스 세일이 위장 통증을 호소, 검진을 위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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