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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혜경궁 김씨’ 수사 계속…이재명 부인 소환도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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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혜경궁 김씨’ 수사 계속…이재명 부인 소환도 조율

입력
2018.10.15 14:38
수정
2018.10.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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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다는 의혹과 관련,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자택에서 늦은 출근을 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다는 의혹과 관련,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자택에서 늦은 출근을 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수사와 관련,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에 대한 소환조사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 측과 소환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조환 일정이 확정되면 김씨는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 받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 측은 지난 6월 ‘혜경궁 김씨’ 계정과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김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혜경궁 김씨' 계정인 '@08__hkkim'의 계정 정보에 나타나는 휴대전화 끝 번호 두 자리와 이메일 주소 등을 토대로 볼 때 해당 계정주가 김 씨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게 고발 이유였다.

경찰은 문제의 계정 사용자가 이 지사의 온라인 팬카페에서 활동해온 50대 남성으로 밝혀졌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이와 관련 경찰은 이 50대 남성의 일부 개인정보를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지만, 아직 계정 주인을 밝힐만한 결과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 전 의원의 고발 취하와는 별개로 트위터 계정과 관련한 수사는 계속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앞서 전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야 할 당내에서 갈등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발 취하를 결정하게 됐다”며 ‘혜경궁 김씨’ 계정에 대한 고발을 취하했다.

이 사건은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경선에서 맞붙었던 전 의원이 해당 계정 이용자가 “나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과, 전ㆍ현 대통령과 관련한 패륜적인 내용의 글을 올렸다”며 지난달 8일 도선관위에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누리꾼 사이에서는 해당 계정의 이용자가 같은 당 이 후보의 부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지사는 이에 지방선거 후보 경선과정 내내 연관성을 부인해왔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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