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밤’ 신현수가 로맨틱한 운명주의자로 변신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새 미니시리즈 ‘열두밤’ 1회에서는 운명을 믿는 낭만주의자 차현오(신현수)와 현실주의자 한유경(한승연)이 우연을 거듭하며 인연을 맺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현오는 춤에 대한 열망 하나로 무작정 한국에 와 버스에서 울고 있는 유경을 처음 만나게 됐다. 유경의 카메라를 찾아주며 밥을 먹자고 넉살 좋게 인사를 건넨 그는 거듭된 만남에서 특유의 재치 넘치는 말장난으로 유경의 긴장을 풀어주다가도 꿈에 관해서는 타협없이 진지한 모습을 보여 반전 매력을 발산,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현오는 춤이 전공도 아닌데 너무 늦은 것 아니냐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유경에게 “춤이 좋아. 그럼 된 거 아니야?”라며 거침없는 직구를 던지는가 하면 “우리 또 만나자. 두 번만 더”라며 가감없이 호감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심쿵 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신현수는 섬세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꿀이 떨어질 것 같은 달달한 눈빛과 함께 여심을 녹이는 쫄깃한 밀당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실제 현대무용부터 발레까지 다양한 무용 연습을 한만큼 무용수 지망생 차현오의 유려한 춤사위까지 완벽 소화해 관심을 모으기도.
한편 신현수와 한승연의 달콤한 여행 로맨스를 그린 ‘열두밤’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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