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덜룩한 무늬가 박힌 길쭉한 목과 다리를 자랑하는 동물 ‘기린’. 게티이미지뱅크

기린의 무늬가 어떻게 생기고 또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베일에 싸여 있었는데요, 기린의 무늬가 자손에게 이어진다는 추측 정도만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 지난 49년간의 가설이 일부 맞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일 학술지 ‘피어제이(PeerJ)’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기린의 무늬는 어미 기린을 통해 유전되며 무늬의 크기와 모양은 수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미국 야생자연연구소와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스위스 취리히대 공동 연구팀은 4년간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어미와 새끼 31쌍의 무늬를 연구했습니다.

이들의 사진을 패턴 분석 소프트웨어에 입력해 분석한 결과 평균 40.5%의 비율로 어미와 새끼의 무늬가 비슷했다고 합니다. 또한 이번 연구로 새끼 기린의 무늬가 어미보다 크고 패턴이 복잡할수록 생후 첫 몇 달 간 새끼 기린이 생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드러났습니다.

연구팀은 추후 아빠 기린의 무늬가 새끼의 무늬에 유전적으로 얼마나 기여했는지 밝혀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사용된 패턴 분석 소프트웨어는 다른 동물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치타, 표범, 사슴 등 다른 동물들에게도 무늬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밝혀질 날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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